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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들불 85호]함안군청 소각장농성장 강제해산, SK브로드밴드 장기투쟁 등
작성자 김성대
댓글 0건 조회 3,159회 작성일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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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들불’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미조직특별위원회 소식지 85호(발행일 : 2015.2.16)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 떡국 먹으며 ‘연대’ 다짐
- 민주노총 경남본부, '장기투쟁 사업장 현안 해결 촉구대회' 열어-




"희망의 떡국 먹고 힘 냅시다."
설날을 맞아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이 떡국을 나눠 먹으며 '연대'를 다시 다짐했다. 16일 낮 12시 창원공단 내 케이비알(KBR) 공장 마당에서 "장기투쟁 사업장 현안 해결 촉구대회, 설날맞이 떡국 나눔행사"가 열렸다.
KBR, 아세아세라텍(진주), 함안소각장, 삼성전자서비스(진주․마산센터)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사측의 직장폐쇄․폐업과 해고 등으로 오랫동안 투쟁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행사를 연 것이다.
KBR 노동자들은 10개월 가까이 직장폐쇄 철회투쟁을 하고, 아세아세라텍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사측의 '위장폐업'이라며 투쟁하고 있다. 함안소각장 노동자 5명은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떡국을 나눠 먹으며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고, 강종구 일반노조 창원시립예술단지회 부지회장은 노래를 불렀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있다, 어느 누구보다 힘든 노동자들이 투쟁하고 있는데, 함께하는 설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작지만 함께 하면 크다"며 "자본은 우리 노동자들을 탄압하지만 우리가 함께 보듬어 안아야 한다, 건강한 설날을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빈다"고 격려했다.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자본의 탐욕에 맞서 오랫동안 투쟁하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조합원 1만3000여 명이 개인당 3만 원씩 내서 케이비알 조합원들의 생계지원을 하면서 지지 엄호하고 있다"며 "아무리 자본이 판치는 세상이라지만 우리는 승리하는 투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일호 건설기계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장은 "기죽지 말고 현장에서 투쟁하자"고, 황경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은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봄은 온다, 늦기야 하지만 꽃도 핀다, 희망의 떡국이 되었으면 한다"고, 허광훈 일반노조 위원장은 "더 굳게 연대하자"고 말했다.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우리 주변이 아무리 힘들어도 함께 연대하면 새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윤종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장은 "투쟁은 늘 힘들고 어렵지만 여러 동지들과 함께 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경남민주행동 위원장은 "어느 곳보다 경남은 연대의 힘이 강한 것 같다, 자본과 권력은 돈으로 시간만 보내면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가 끝까지 함께 한다면 이길 것이다, 사람이 이기지 돈이 이기지 않는다, 끝까지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박홍진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시리다, 우리 자신의 질과 양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함께 하는 것뿐"이라고, 최진석 정의당 경남도당 조직국장은 "기업 안에 '예스맨'만 있으면 발전할 수 없다, 지금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그 기업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영주, 김석규, 강영희, 노창섭, 송순호 창원시의원 등이 함께 했다.(오마이뉴스 인용)


힘안군청, 함안소각장 노동자 해고하고 천막농성장 철거 강제집행!!

함안군청과 함안지방공사로부터 고용승계되지 못하고 살인 해고된 일반노조 함안소각장지회(지회장 우정환) 전현직 간부들은 그동안 함안군청 앞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지속하고 있었다. 하지만 함안군청 측에서 2월 16일 오전 11시경에 설을 앞두고 함안군청 직원 40여명을 동원하여 천막농성장을 강제 철거하였다.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는 이러한 함안군청의 노동탄압을 규탄하며, 앞으로도 일반노조와 함께 지속적인 규탄대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 단식농성
- 경총과 사측, 정규직 전환 비용 노동자에게 전가, 임금 삭감안 제시, 도급기사 센터 정규직 전환 유예 제시 -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홈서비스센터 1천 9백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설을 코앞에 두고 해를 넘겨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오늘(15일)로 LG유플러스 총파업 92일차, 노숙농성 151일차, SK브로드밴드 총파업 89일차, 노숙농성 119일차, 그리고 20미터 고공농성 10일차, 단식농성 6일차를 맞이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지난해 3월 30일 인간답게 살아보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노동조합을 시작한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일터와 소중한 가족을 뒤로 한 채 투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와 LG라는 거대 재벌들은 ‘우리와 상관없다’며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있다. 오히려 케이블방송사인 씨앤앰이나 티브로드에서처럼 원청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관례를 만들지 않겠다면서 노조와의 만남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작년 공개적으로 약속한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약속까지 후퇴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홈서비스센터 대표들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아 교섭 대표로 나오고 있는 경총이 문제 해결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노조의 핵심요구 사항인 ‘근로자영자’ 형태로 일하며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있던 도급기사들에 대한 센터 정규직 전환요구에 대하여 경총은 정규직 전환 비용을 이득(?)을 보는 노동자들이 부담하라고 요구하였다. 이처럼 비정규직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불법적인 노동조건을 개선하지 않고 버티며 노조가 무너지기만을 기다리는 반사회적인 사측과 경총의 배경에는 정부가 있다.
노동조합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사측과 교섭에 임할 것이다. 하지만 경총을 내세운 원청과 사측이 성실한 교섭보다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 노조의 거듭된 양보만을 강요한다면 노동조합은 장기적인 투쟁 또한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지부와 LG유플러스 비정규직 지부 간부와 조합원들은 그럴 각오가 되어 있다. 노동조합이 그런 선택을 한다면 SK와 LG는 지금보다 더한 사회적 지탄과 저항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2014년 2월 15일,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일정]
2.24(화) 생활임금 출근선전전(07:00, 명곡로타리), 생활임금 퇴근 선전전(16:30, 한서병원)
        최저임금현실화경남운동본부 17차 집행위원회(15:00, 도본부3층)
        일반노조 함안소각장 고용승계 보장 집중투쟁(17:00, 함안군청앞)
        함안군노조대표자회의(18:00, 소각장농성장)
2.25(수) 경남지역본부 25차 미조직특위(13:00, 3층소회의실)   
2.26(목) 경남지역본부 8기 3년차 정기대의원대회(14:00)
2.27(금) 경남지역본부 합천군노조대표자회의(18:30, 공무원노조)
2.28(토) 민생회복 민주수호 평화실현 경남도민대회(14:00, 창원종합터미널->새누리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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