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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직장폐쇄 철회하라
작성자 함께 연대
댓글 0건 조회 2,680회 작성일 201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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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적 직장폐쇄를 철회시키고 반드시 직장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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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직장폐쇄에 맞선 621명 조합원의 끈질긴 출근투쟁

강기봉 대표이사는 설연휴가 끝나는 2월 16일 불법적으로 직장폐쇄를 문자로 발송하고, 용역깡패 300명을 투입하여 조합원들의 출근을 막았습니다.

그 후로 우리 조합원들은 공장 주변에 20여동의 대형천막을 설치하고 하루도 빠짐 없이 출근투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보수 언론에서 621명 조합원을 강경 파업투쟁으로 매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사측에서 파업을 하는 것입니다. 단지 우리는 일터에서 쫓겨났고 평화적으로 출근투쟁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먹튀[먹고 튀는] 자본 발레오!

프랑스 자본인 ‘발레오’는 1999년 IMF 때 ‘만도기계 경주공장’을 1,650억 원이라는 헐값에 사들였습니다. 이후 10년간 경주공장은 연매출 3,200억~3,400억 원으로 막대한 이익을 발레오에 안겨주었습니다. 그동안 발레오는 한국에서 벌어들인 이윤을 프랑스로 빼가는 데만 관심이 있었지 제대로 된 투자는 없었습니다. 최근 정부의 외국기업 세제감면 혜택이 끝나고, 세계경제위기로 경영환경이 조금 나빠지자 그 모든 책임을 조합원에게만 떠넘기면서 구조조정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지난 23년간 노동조합에 단한 번도 이겨본 적 없다.”

불법적인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나서 강기봉 대표이사가 조합원들에게 건낸 말이 “지난 23년간 노동조합에 단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입니다. 그러나 98년 공권력에 처참히 무너져 조직력 복원에 많은 시련을 겪은 바 있습니다. 강기봉은 애초에 경영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는 노동조합 전문 사냥꾼으로 금속노조를 깨뜨리고 구조조정을 완성하기 위해서 경주 발레오에 파견된 프랑스 자본의 하수인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발레오 621명 조합원은 그런 인간백정에게 결코 무릎 꿇을 수 없으며 반드시 승리하여 일터로 돌아갈 것입니다.

 

아름다운 공장 “발레오”를 지켜주십시오.

발레오 경주 공장은 대한민국 유일의 비정규직 없는 사업장입니다. 사무직, 생산현장, 식당, 청소, 경비, 모두가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모범 사업장입니다.

강사장은 비용절감을 얘기하며 식당-청소-경비 노동자에 대한 아웃소싱을 단행했습니다.

이런 비인간적 경영에 동의했다면 621명 조합원은 벌써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니다. 식당아주머니가 잘리고 나면 다음은 생산직 차례라는 것을!

왜 식당 아주머니들은 정규직으로 일하면 안 됩니까?

왜 경비 아저씨들은 비정규직으로만 일해야 합니까?

발레오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일하는 것! 그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의 소중한 가치입니다. 강사장의 주장대로 정말로 회사가 어렵고 임금부담이 크다면 전체 조합원의 복지 일부를 유보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인 식당, 청소, 경비직 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우리의 정규직들 만의 밥그릇을 지킬 수는 없는 것입니다.

 

 

발레오가족대책위원회 cafe.daum.net/valeo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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