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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부 깨지면 금속노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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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23회 작성일 20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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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산별

 경주지부 깨지면 금속노조는?


  [현장에서] 발레오만도 투쟁, 지부 무력화 본질 … 물러서지 말고 단호한 투쟁을


  2010년 2월 16일 발레오만도 자본은 설 연휴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격적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발레오자본의 도발은 이미 치밀하게 준비했고 그 뒤에 든든한 버팀목이 있었다. 바로 총자본과 정권이다.


  평소에 경주지부의 투쟁성향을 잘 알고 있음에도 이처럼 도발할 수 있었던 것은 한 몸둥이로 엮여져 있지 않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사업장 경찰투입 또한 아주 발 빠르게 진행 되었고, 조합간부들에 대한 출두요구서 남발 및 지도부 구속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각 사업장 자본들은 본질은 경주지부를 이번기회에 완전히 작살내겠다는 속내는 숨긴 채 "왜 남의 사업장의 일로 우리가 피해를 보느냐"는 이데올로기 공세로 현장을 분열시켰다. 그러나 본질은 머지않아 분명히 드러났다.


  발레오만도 투쟁을 빌미로 조직력이 약한 고리부터 공격하기 시작했고, 가장 열악하고 최근에 가입한 영진기업지회의 집단 탈퇴, 대진공업지회의 조-반장 및 조합원 탈퇴로 이어졌고, 공공연하게 "이번 기회에 우리도 우리 살 길 찾자"는 자본들이 늘어나고 있다.


  보수 언론-경총-정권의 총공격


  이미 조선일보는 경주지역을 ‘노조천국’이라며, 경주지부에 대한 적대적 모습을 보여왔고, 아니나 다를까 영진기업지회의 탈퇴를 다음 날 바로 기사화하고, 발레오 사장 지지 논평까지 내는 등 여전히 노동조합 공격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경총 또한 야 4당의 국회의원들의 발레오 직장폐쇄 관련 사태해결을 촉구하자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바로 반박 성명을 내는 등 이 사태 본질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음을 드러났다.


  고소고발 또한 지역의 사용자단체에서 하는 것도 있지만 동부경총 명의로 건마다 고소고발을 하고 있고, 경주지부 지도부들은 투쟁지침 한 건마다 매번 경찰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정권은 한발 더 나아가 막무가내로 노동조합 간부들에 대해 공안탄압정국으로 몰고 있다.


  3월 4일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모두 기각되어 자존심을 구긴 검찰은 벌써 3명의 지도부에 대해서 구속시켰고, 30여명이 넘는 지부 및 지회지도부에 대해서 추가 구속시킬 태세를 갖추고 있다.


  모두가 구속돼도 싸운다


  경주지부는 1차 지역총파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시키는 못했지만, 저들이 노리는 것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총파업 유보이후 3월 12일 4시간파업, 3월 22일 3시간 전 조합원 총회, 3월 29일 공안탄압분쇄 4시간파업을 단호하게 전개했고, 경주지부 탄압 분쇄를 위한 4월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일상적인 경우 고소고발 취하는 당연하게 진행되었지만, 경주지역 자본들은 끝까지 버티고 있고, 이를 빌미로 추가 고소까지 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

  이것이 바로 발레오만도 개별 투쟁이 아닌 경주지부를 노리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명이다.


  지부장, 수석부지부장이 구속되어 있고, 부지부장 2명 또한 추가 구속이 예정되어 있지만, 여기서 밀리면 경주지부의 깃발은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이번 경주지부의 발레오만도 투쟁은 총자본과 경주지부의 한판승부다. 밀리면 끝장인 이번 투쟁에 경주지부의 운명이 결정날 것이고, 우리는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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