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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을 마무리하며
작성자 대림조합원
댓글 3건 조회 2,982회 작성일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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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림지회 정리해고 투쟁에 적극적으로 연대해주신 지역의 동지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19일간 본관에서 농성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부족한 안으로 합의를 할 수밖에 없어서

가슴속으로 뜨거운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이것은 지부도 지역의 동지들도 그리고 해고투쟁을 벌인 동지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자본의 정리해고에 맞선다는 것이 그만큼 어렵고, 앞으로 우리가 반드시 넘어서야할 벽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상했던대로 지부의 자유게시판에 지부나 우리 해고동지들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럴필요가 없고, 결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죽을 각오로 열심히 싸웠고, 결과에 만족할 순 없지만 승복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비록 이번 투쟁이 마무리 되면서 복직대상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싸워왔던 그 날에 대해서는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싸우지 않고 첨부터 도망갔다면 그게 후회겠지요..

지금은 누가 잘했니, 못했니 하면서 서로를 헐뜯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이경수 지회장은 유치장에서 불편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말 이 싸움을 응원했다면, 몸과 마음으로 함께 투쟁했다면 이경수 지회장의 무사귀환과

앞으로의 투쟁에 대한 고민과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대림투쟁의 당사자로써 지역의 동지들께 부탁드립니다.

더이상의 비방보다는 앞으로 이어질 투쟁에 대한 연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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