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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판매지회 속보3호
작성자 대우차판매
댓글 0건 조회 2,717회 작성일 201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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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자동차판매지회

제3호

2010. 4. 20(화)


하나된 힘



발행인 : 지회장  김진필  편집인 : 사무국  주소 : 서울 중구 남창동 169-2 삼선B/D 1004호  T : 02-775-3185~6  F : 02-775-3181  http://dwcs.org






차라리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겨라




  현 경영진을 그대로 둔 채 워크아웃 결정을 한 채권단의 결정,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불법, 부도덕한 현 경영진의 무능력이 만천하에 들어났음에도 경영진을 그대로 두는 것은 도둑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과 진배없다.


  채권단은 진정 경영정상화를 통해 회사를 살리고 채권을 회수할 요량이라면 도리 킬 수 없는 더 큰 화를 초래하기 전에 회사를 파탄 낸 현 경영진의 책임을 즉각 물어야한다. 




  지난 14일 산업은 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은 대우자동차판매(주)의 워크아웃 안건을 통과시키며 3개월간 실사를 벌여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한다고 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회사를 좌초시킨 주범인 현 경영진의 책임은 묻지 않는 모순적인 결정을 하였다.


  워크아웃이 두번째 들어간다고 하지만 2000년 처음 워크아웃에 들어갈 때와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었다. 대우그룹의 유동성으로 인해 그룹이 해체되면서 각 계열사들이 대부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우자판의 경우 그 당시 대우그룹 계열사 중 가장 기업건전성이 양호했으며 부채비율도 상장회사 중 손꼽힐 정도의 우량회사였으나, 당시 법인은 달랐지만 판매할 차량을 공급해주는 모회사와 같았던 대우자동차의 유동성위기로 대우자판도 채권 채무 동결차원에서 워크아웃에 들어갔을 뿐 부실이 그 원인은 아니었다.


  그러나 두번째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된 지금의 사정은 그 양상이 판이하게 다르다.


  2000년 10월 이동호가 사장자리를 차지한 후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 끔직한 기억밖에 없다.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회사를 오로지 자기 손아귀에 넣기 위한 과정만 있었지 회사의 미래를 위한 정도경영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


  판매전문회사 사장이 판매는 뒷전인 채 기획부동산 투기꾼이나 주가 조작범들이 할법한 송도땅 개발이라는 장밋빛 희망을 주구장창 부르짖으며 직원들에게 회사의 지원을 미끼로 대출과 사비를 털어 주식을 사게 하여 결국 빚만 떠안기고 30%대에 육박하던 자동차판매 시장점유율을 8%대로 추락시켜 놓은 것이 이동호사장의 화려한 성적표의 단면이다.


  가관인 것은 수년에 걸친 자신의 탄압에 의해 영업력을 상실하여 실적부진과 실질임금하락으로 고통 받는 직원의 영업력회복을 위한 노력은커녕 사장이란 자가 직영영업사원의 실적부진을 무슨 자랑이라고 온갖 언론에 떠벌이며 무능노동자로 매도하고 한편으론 대리점을 끊임없이 확대한 결과는 어떠한가. 이러한 한심한 사장의 모습에 노동조합이 회사 시장점유율 부진을 지적하며 판매활성화를 요구하자 그 답변이 어처구니없게도 이익을 내는 경영을 하기 때문에 점유율은 상관없다는 궤변을 늘여 놓았다. 이런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경영자에게 과연 누가 판매를 맡기려 하겠는가?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직원 고용과 직결되는 안정적인 매출이 보장되는 판매회사의 본분은 망각한 채 경영권장악에만 도움이 되는 잡동사니 계열사를 거느리며 투명과는 거리가 먼 의혹 덩어리인 건설에 무차별 쏟아 붙는 방만 부실경영으로 알짜회사를 쭉정이회사로 전락시켰다. 더구나 회사를 이 지경으로 만든 이동호사장을 비롯한 핵심 경영진의 지금 모습은 어떠한가? 끝까지 자리보전을 위해 또다시 대책 없현실성이 결여된 허황된 소리로 직원과 채권단을 현혹시키려는 구차한 변명을 주절대고 있다.


무능력을 시인하고 깨끗이 물러나기는커녕 유동성문제를 금융위기의 외적요인으로 건설이 문제가 되었고, GM대우차 총판권해지는 별문제 아닌 것으로 트집 잡아 GM이 횡포를 부렸다며 책임의 화살을 돌려 자기잘못은 없다고 발뺌을 하면서도 총판권회복은 불가능하다고 단정 짓고는 판권회복의지도 노력도 하지 않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며 횡설수설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허울뿐인 송도땅 개발을 운운하는가 하면 가시화 되지도 않은 쌍용차, 전기차, 수입차, 중고차 판매로 정상화를 하겠다는 뜬구름 잡는 기만행위를 하고 있다. 설사 그렇게 된다고 해도 2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던 GM대우차의 판권에는 턱없이 부족할 뿐이다.




  경영정상화를 고민하는 채권단은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판매를 정상화하지 않고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따라서 가장 우선적으로 총판권해지로 판매회사의 근간을 무너뜨린 현 경영진을 퇴진시키고, 판매전문 직원으로 잔뼈가 굵은 수백명의 고용과 더불어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축적된 노하우를 가진 우수한 인력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춘 회생방안을 강구해야한다.


  알량한 학벌을 내세우고 내가아니면 안 된다는 소영웅주의로 임직원 위에 제왕처럼 군림하며 회사를 망친 이동호사장 체제로 대우자판을 위기로부터 구할 수는 없다.


판매회사 경영자가 영업사원을 홀대하며 판매는 등한시한 채 경험도 없는 건설에 한눈팔고 자회사 거느리며 회장행세에 배구연맹 총재자리에 빠져 희희낙락하다가 우량한 회사를 좌초시키고도 변명에 현실성 없는 무대책인 자에게 경영을 맡기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붙는 격이다.


  대우자판은 IMF, 대우그룹해체, 대우자동차부도 사태를 비롯한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 직원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단한번의 적자도 없었던 우량회사였다. 그러나 현 경영진의 무능과 영구 경영권장악을 위한 무리수가 화근이 되어 회사가 이 지경에 처했다.


  눈곱만큼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경영진은 스스로 자성하고 회사의 생존을 위해 마지막이라도 불필요한 자신들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정중히 권고 했음에도 현 경영진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고 회사생존은 안중에도 없이 경영권에 집착한다면 산업은   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가장 먼저해야할 일이 경영진교체임을 명심하고 즉각 경영진을 퇴진시켜야할 것이다.


  만약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채 회사생존과 동떨어진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더욱 나락으로 떨어뜨린다면 노조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조합원동지 여러분!


  10여년간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판매회사의 근간을 무너뜨려 회사를 망하게 한 이동호사장이 끝까지 회사의 생피를 빨겠다고 찰거머리처럼 붙어있습니다. 


  튼튼하게 일궈온 가업을 글공부깨나 시켜놨더니 그것이 전지전능한 능력인양 포장하여 간판으로 삼아 본업은 팽개치고 경영시험 하듯 깐죽대다 문전옥답 다팔아먹고 가산탕진 한 시건방진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그간 노동조합이 얼마나 외쳤습니까? 직영을 홀대하고 대리점정책으로 일방통행하면 제품이미지가 아닌 직영영업사원의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한 영업력과 애사심으로 일궈온 회사이기에 애사심 없이 이익만 되면 자사제품에 얽매이지 않는 대리점체제는 사상누각이 될 것임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충언의 대가는 너희들이 뭘 알아 하는 콧방귀에 살인적인 탄압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회사를 말아먹은 추잡한 꼬락서니가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아직도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헛소리로 채권단과 직원을 속이려 드는 파렴치한 저들을 두 눈뜨고 볼 수가 없습니다.


  또다시 저들에게 우리의 생존권이 맡겨진다면 우리는 지난 10년의 고통보다 더 큰 고통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동호를 몰아내고 제대로 된 경영정상화와 생존권 쟁취를 위해 더 이상 주저할 수 없습니다.


  회사의 생존은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발악하는 저들을 박살냅시다.


  현장과 함께하는 집행부의 집행력과 동지들의 철저한 실천으로 반드시 이동호를 퇴진시키고 생존권을 사수합시다.


  투쟁!






    







동지들이 희망입니다. 현 경영진 퇴진! 노동자 생존권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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