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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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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자본은 일방적인 ‘단협해지 통보’를 즉각 철회하라!!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05회 작성일 20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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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및 취재 협조 요청(총 2쪽) / 2008.10.16(목)

받는이 : 언론사 경제, 노동, 법률 담당 기자

담  당 : 문상환 교선부장  (010-5528-2319)


<성명서>

두산자본은 

일방적인 ‘단협해지 통보’를 즉각 철회하라!!


두산모트롤(구, 동명모트롤)은 국내 유압부품 국내점유율 38%,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을 가진 알짜배기 기업이며, 2003년부터 금속노조 경남지부 사업장으로 중앙교섭에 참여해온 기업이다. 그동안 두산모트롤의 전신이자 동명모트롤의 옛 사명인 동명중공업 조합원들은 1998년 IMF 당시 임금동결과 상여금 반납으로 고통을 전담했다. 또한 2000년 대우그룹 부도로 인해 부도가 나고 무급 순환휴직 등 조합원들의 고통전담을 바탕으로 화의에서 조기 졸업하면서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해 왔었다.


이런 기업을 두산그룹은 올해 3월 5일 액면가보다 16.8배 높은 금액으로 동명모트롤을 인수하고, 6월 26일부터 두산모트롤로 사명을 변경 경영을 시작했다. 알짜배기 중견기업을 인수한 두산자본이 경영을 시작한 지 100여일 만에 “인사 경영에 해당하는 사항, 과도한 조합활동 등에 대한 개정을 노동조합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15일 오후 일방적으로 ‘단협해지 통보’를 해왔다.


두산모트롤 사용자측은 자신들이 개정하려는 단협안에 대해 지회가 설명을 하고 논의하자고 해도 막무가내로 거부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두산자본의 반 노동자적 모습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두산자본은 2000년 한국중공업을 헐값에 인수해서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1,100여명을 해고했다. 2002년 임단협과정에서는 탄압으로 일관, 국내 대기업 사상 처음으로 무단협 상황을 연출하며 노동조합에 백기투항을 요구하는 만행을 일삼았다.

이러한 두산자본의 반 노동자적 행위는 2003년 배달호열사의 죽음과 2,000여명을 정든 일터로부터 강제로 쫓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두산모트롤 사용자측은 또다시 조합원들이 피땀으로 지켜 온 회사를 1년도 경영해보지 않고 노동조합 죽이기에 나선 것이다. 두산자본이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고용을 불안하게 하는 모습은 그동안 고려산업개발, 두산인프라코어로, 지금은 두산모트롤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는 두산자본은 현재 그룹위기 진원지인 밥캣의 인수과정에서는 이사회 참여만으로 경영권 인수를 마쳤다. 두산자본은 이처럼 기업을 인수하는데 있어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확연히 다른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사회적 기업임을 부정하는 두산자본은 스스로 천민자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반노동자적인 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이다.


두산자본의 이러한 반노동자적인 모습은 두산그룹 스스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두산자본은 2006년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였지만 2005년 드러난 ‘형제의 난’과 더불어 매각과정의 반 노동자적 모습에 의해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우리는 두산자본에 대해 지극히 당연하고도 정당한 요구인 동명(두산)모트롤지회에 대한 ‘단협해지 통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두산모트롤에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가장 어려운 시기 많은 고통을 감내하며 지금의 회사를 만들어 온 주역이다. 두산자본이 경영권을 인수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점령군의 모습으로 노사관계를 이어간다면 우리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  ‘단협해지 통보’는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것으로 이는 동명(두산)모트롤지회와 경남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금속노조와 직결되는 사항인 만큼 15만 금속노조의 힘으로 당당히 투쟁해 갈 것임을 천명한다.


2008년 10월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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