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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모트롤(주)와 (주)두산은 매각관련 교섭에 성실히 임하라!!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84회 작성일 2008-03-26

본문

 

<성명서>

동명모트롤(주)와 (주)두산은 매각관련 교섭에 성실히 임하라!!


동명모트롤(주)(이하 회사) 대표이사는 2008년 3월 5일 우호지분 포함 52.9%의 주식지분을 (주)두산에 일괄 매각했다. 회사는 2007년 노동조합과 합의없이 보쉬렉스로스와 분할매각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보쉬와의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독일에서 귀국한 대표이사는 사전에 어떤 협의나 통보도 없이 (주)두산에 매각한 것이다.


2007년 보쉬와의 협의과정에 대표이사는 “노동조합과의 충분한 협의가 없으면 ‘보쉬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다. (주)두산으로의 일방적인 매각에 대한 노동조합의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대표이사는 설명회를 통해 “그 당시 합의는 ‘전략적 제휴’와 관련한 것이다. 지금은 매각이다”라며, 새로운 상황임을 스스로 인정했다.

이는 “회사는 분할?합병?매각 및 분사 시 70일 전에 조합에 통보하고, 조합원의 고용안정?노동조건과 관련된 사항은 조합과 합의하여 추진한다.”는 2007년 금속노조와 체결한 중앙교섭 합의내용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사업장 단체협약 35조 2항에도 “회사를 분할, 합병하거나 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타인에게 양도하고자 할 때, 회사는 사전에 조합에 통보하며 고용 및 근속연수 승계, 단체협약 및 노동조합 승계에 관하여 구체적인 사항을 조합과 합의한다”고 명시돼 있다.

노동조합과의 약속을 파기한 것이다.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약속을 어기고도 회사는 이후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있다. 노동조합의 요청에 의해 18일부터 교섭이 시작됐으나 회사는 “보쉬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로 진행된 교섭의 연장선이 되어야 한다”는 억지논리를 내 세우며 3월 25일 진행된 5차 교섭까지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있다.

단체협약 위반에 항의하는 노동조합 간부들에 대해 회사는 ‘파업’코드를 적용하고 있다. 단체협약에는 노동조합의 요청에 의하면 간부들의 조합활동을 보장하도록 되어 있다. 단체협약을 어긴 것에 대한 항의는 ‘조합활동’의 범위에 들어가는 행동이다. 

대표이사를 비롯해 회사는 모든 상황을 자신들의 잣대로 재단하고 있다. 이것이 현재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만들고 있다. 자신들의 잘못으로 발생한 상황을 다른 곳에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주)두산도 교섭에 나와야 한다. 그들은 매각 관련 실사가 마무리되어야 교섭에 나오겠다고 한다. 하지만 두산그룹의 대 노조관과 인사정책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교섭에 나와야 한다. 그리고 노동조합의 요구에 귀 기울여 성실히 교섭에 임해야 한다.

그것이 당사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막는 길이다.


동명모트롤과 세신버팔로를 비롯 일부 사업장이 중앙교섭 합의사항 및 사업장 단체협약 등 노사간 맺은 협약을 위반하고 있다. 경남지부는 이러한 사업장에 대해 “단체협약 준수”와 “노동조합과의 성실한 교섭을 통한 합의”를 요구해 왔다.

이러한 노동조합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단체협약 위반을 인정하지 않고 제 갈길을 가겠다고 하면 해당지회만이 아니라 지역전체의 투쟁을 불러 올 것이다.


많은 어려움을 딛고 금속노조는 중앙교섭을 성사시켜 왔으며 산별협약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2003년부터 맺어 온 산별중앙협약은 노사관계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교섭의 합의사항을 위반하는 것을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인정할 수 없다.


다시한번 동명모트롤(주)와 (주)두산에 요구한다.

동명모트롤(주)는 중앙교섭 합의사항, 사업장 단체협약 위반을 인정하고 성실히 교섭에 임하라!

(주)두산은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고용안정과 노동조건을 수용하고, 향후 투자계획 및 기업발전 전망을 제시하며 교섭에 성실히 임하라!

이것이 현재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노사관계를 회복하는 첫 걸음이다.


이러한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경남지부는 지회와 함께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우리의 의지와 달리 회사가 교섭에 나오지 않는다면 함께 투쟁의 길에 나설 것이다.



2008년 3월 2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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