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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대림자동차 정리해고 철회 기자회견문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13회 작성일 20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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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자동차는 ‘정리해고 계획’ 철회하라!!


1.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림자동차지회(지회장 이경수, 이하 지회)가 ‘정리해고 반대와 공장이전 반대’를 요구하며 부분파업과 컨테이너 농성을 시작한 지 4주가 지났습니다.

회사는 ‘665명의 직원 중 293명을 11월 30일자로 정리해고 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달 30일 노동부 부산지방청 창원지청에 신고 했습니다. 계약직/파견직의 이름으로 일해 왔던 90여명의 여성노동자들을 해고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경영은 작년까지 20여년간 2007년도 영업이익 마이너스 한 번에 불가했으며 2009년 판매 24%, 매출 8%가 줄었다고 생산량을 50% 축소하고, 전체 노동자의 절반을 해고하겠다는 것입니다.


2. 해고는 노동자에게 생존권을 앗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노동조합은 ‘해고를 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열어놓고 대화할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정리해고를 위한 절차만 밟아 왔다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노동조합과 교섭을 하고 있던 지난 달 21일 295명의 잉여인력이 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10일만에 정리해고 계획을 신고했습니다.

회사는 노동부를 통한 고용유지 지원 방안 등은 외면한 채 정리해고 계획을 바탕으로 힘으로 밀어 붙이기만 하고 있습니다.


3. 회사는 정리해고 만으로 부족한 지 ‘공장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공장이전은 지역과 인간관계, 교육, 주택, 교통 등 생계와 생활기반 전반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살아왔던 모든 것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회사의 생산축소를 이유로 한 정리해고와 공장이전이 추진되면 800여명의 종업원과 400여명의 사내하청, 130여사의 협력업체, 117개의 대리점, 4,000여점의 오토바이 센터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살인행위입니다.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하는 경영방식이 아니라 사람 자르고, 땅 팔고, 땅값 싼 곳으로 공장이전 하는 등 초등학생 수준의 경영으로 연명하는 기업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까?


4. 지회는 이러한 회사의 정리해고 계획에 맞서 희망퇴직이 예상되는 다음주부터 전면파업 등을 전개하고 11월 중순 서울 그룹본사 상경투쟁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정리해고를 강행하게 되면 거점투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한 전면적인 투쟁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5. 금속노조 경남지부(지부장 허재우)는 제2의 쌍용차 상황이 우려되는 대림자본의 정리해고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대림자동차지회 조합원들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지역의 노동조합 및 사회단체와 함께 모든 힘을 모아 ‘정리해고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대림자본’에 맞서는 투쟁을 할 것입니다.

경남지부는 운영위회의를 통해 지회의 투쟁 상황에 맞춰 세부적인 투쟁 계획을 수립하고, 대림자본의 ‘노동자 죽이기’에 맞서나갈 것입니다.

여성,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해고 1순위가 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을 조직해 갈 것이며, 조합원 외에도 해고에 직면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함께 조직하고 투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공장이전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 사내하청 노동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6. 이미 우리는 쌍용자동차를 통해 ‘해고는 살인’임을 확인해 왔습니다. 많은 노동자들과 가족이 정리해고로 인한 생존권 박탈로 죽음에 이르는 고통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함께 살자’며 투쟁했던 노동자들에게 자본과 권력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무자비한 탄압으로 80여명의 노동자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쌍용자동차 상황이 창원에서 재현되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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