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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쟁 결 의 문
악랄한 두산자본의 모습이 다시 드러나고 있다. 중앙교섭을 위반한 매각임에도 본 계약서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영권자가 아직 바뀌지 않았음에도 작은 금액도 두산에서 파견 나온 사람의 결재가 없으면 집행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부터 중앙교섭에 함께 해 왔던 사업장을 올해 중앙교섭 하루 전날 사용자협의회에서 탈퇴시켰다. 그리고 중앙교섭과 지부교섭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지껄이고 있다.
20년간 동명에서 유지되어 왔던 노사관계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 매각관련 교섭이든, 임단협이든 회사측 교섭위원들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 노동조합이 최소한의 권리확보를 위해 투쟁에 돌입하자 기다렸다는 듯 ‘불법’을 운운하며 노동조합과 조합원에 대한 협박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상적인 노사관계가 아닌 조합과 조합원을 짓밟고 점령군처럼 들어오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두산자본에 맞서 힘차게 투쟁하고 있는 동명모트롤지회 조합원들과 함께 투쟁 할 것이다.
사전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한국씨티즌정밀이 일방적으로 매각됐다. 회사 명칭이 변경된 것도 법원을 통해서야 확인해야 했다. 계약서는 물론이고 매각관련 일체의 자료를 노동조합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자본금 44억짜리 사업장을 급전 마련하듯 자본금 2억짜리 신발공장에 매각해 버렸다.
우리는 씨티즌정밀의 매각이 자본철수를 위한 위장매각이라고 간주한다. 노동조합과 맺고 있던 합의, 특히 ‘인원정리 시 위로금 지급’을 회피하기 위해 철저히 계산된 자본철수 일 뿐이다. 씨티즌자본이 위장매각을 철회하고, 노동조합과의 약속을 지킬 때까지 우리는 씨티즌정밀지회 조합원들과 함께 투쟁할 것이다.
금속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노동조합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업장에 대한 분노를 모아 아래와 같이 결의한다.
우리의 결의
하나. 우리는 ‘08투쟁 승리! 고용안정 쟁취! 노동조건 사수! 노조탄압분쇄’를 위해 힘차게 투쟁하고 있는 동명모트롤지회 조합원들과 함께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자본 철수를 위한 위장매각을 자행한 씨티즌자본을 규탄하고, 위장매각이 철회될 때 까지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금속노조를 부정하고, 노동조합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자본에 맞선 투쟁과 08투쟁 승리를 위해 전 지부의 힘을 모아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08년 5월 15일
경남지부 매각사업장 투쟁승리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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