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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자본의 상습적인 직장폐쇄에 대한 규탄 보도자료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91회 작성일 2009-09-18

본문

보도[090918 효성창원 직장폐쇄].hwp


 

[보도 자료]


효성자본은 상습적인 직장폐쇄 철회하고

성실히 교섭에 임하라!

        ■ 공정한 보도와 민주언론을 위해 애쓰시는 귀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1.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효성창원지회(지회장 박태진, 이하 지회)는 09년 임금인상을 위한 교섭을 지난 3월 27일 1차를 시작으로 8월 14일 23차까지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실무교섭을 두 차례 가졌습니다.

지회는 금속노조 방침과 조합원의 의견을 모아 기본급 87,709원 인상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기본급 인상은 꺼내지도 마라’ ‘성과급과 일시금 외에는 교섭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습니다.


2. 지회는 회사에서 주장하고 있는 ‘기본급 동결’에 대한 조합원의 의견을 모으고자 ‘교육’을 준비했고, 회사와 실무선에서 일정까지 확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약속을 뒤집고 ‘교육시간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고, 잇따라 9월 18일 오전7시부터 전 공장에 걸쳐 무기한 직장폐쇄를 자행했습니다.

효성자본은 2004년 이래 6년 동안 5번이나 직장폐쇄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통한 임금교섭의 마무리가 아니라 힘을 바탕으로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협박하고, 회유하며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민족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둔 시점에 직장폐쇄를 하는 것은 천박한 자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3. 효성자본은 조합원들의 기본금을 동결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와 ‘경쟁업체의 상황’을 들먹이고 있습니다.

2008년 말부터 이어온 경제위기에 상대적으로 효성자본은 자유로웠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영업이익이 2,555억, 순이익이 983억에 달합니다. 1,000억에 가까운 흑자를 내고있는 기업이 임금을 인상하지 않는다면, 어떤 사업장에서, 어떤 중소기업이 임금을 올릴 수 있겠습니까? 이번 경제위기와 관련해서 공통된 의견은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수가 살아나려면 노동자들에 대한 실질임금이 인상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효성자본은 회사의 성장에도 노동자에게 ‘임금동결’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4. 오히려 현재 효성자본이 보여주는 모습은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효성자본의 최대주주는 현재 전경련의 회장입니다. MB정부의 ‘노동자 임금 동결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회사의 사정과 관계없이 ‘임금동결’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효성자본은 정부 눈치보기를 그만하고 노동조합과 성실한 교섭을 통한 09년 임금교섭을 마무리지어야 합니다.


5. 경남지부는 효성자본의 이러한 상습적 직장폐쇄를 규탄하며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직장폐쇄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지회와 함께, 그리고 지역 노동자들과 함께 반 노동자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효성자본에 맞서 다양한 투쟁을 조직해 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효성자본에 대해 직장폐쇄 철회를 촉구합니다. 그리고 교섭을 통한 09년 임금교섭이 마무리 되기를 기대합니다.


6. 공정보도를 위한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효성창원의 반 노동자적인 직장폐쇄를 철회시키고, 교섭을 통해 09년 임단협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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