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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경주시위원회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펌-
작성자 푸른바다
댓글 0건 조회 1,409회 작성일 20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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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경주시위원회 당원들께 드리는 

호소문


저는 4월30일까지 민주노동당경주시위원회에서 총무부장을 맡아서 당 상근직을 수행하였고 4월 29일에 이광춘위원장 직권으로 해임된 이창심입니다.

저는 2008년 8월부터 민노당에 기획부장으로 반상근직을 맡았다가 전임 총무부장이 사표를 제출한 2009년 5월부터 상근직을 맡아서 당에서 근무하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 6.2지방선거에 후보자를 내기위한 과정에서 당에 비례대표후보자로 경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해임되었습니다.

이광춘위원장과 박장근사무국장은 1월15일에 당선된 지 3일 후 이문희당원과 3명이 혼자 사무실에 있는 저를 찾아와서 사표을 종용했습니다.

이유는 자기와 뜻이 맞는 사람들과 일을 하고 싶으니 나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위원장이 바꿨다고 당상근자를 위원장 마음에 맞는 사람으로 교체한 위원회도 없으며 당규에도 없는 일입니다.

당상근자는 위원장이 마음대로 나가라고 할 수 없으며 채용 또한 운영위원회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2월1일 당사무실에서 박장근사무국장이 당원가입서 7장을 들고와서 당원관리프로그램을 내놓고 비밀번호를 가르쳐주고 앞으로 당원관리는 자신이 할테니 자리를 비켜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종표현시의원이며 부위원장님이 당원관리프로그램은 상근자가 하는 일상적인 일과 연동되어 있어서 상근자가 해야된다고 말하자 당신이 뭔데 참견이요. 내가 사무국장이고 퇴근하고 와서 한다는데 무슨 말이 그렇게 많냐고 대들면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상근자에서 삿대질을 해가며 업무일지를 가져와라 청소는 왜 이따위로 했느냐 청소라는 것이 뭔지 한 번 보여줄까. 한쪽다리를 건들거리면서 큰소리로 비꼬고 업무일지를 안 쓴 것을 왜 부위원장이 감시 하지않았느냐면 웃통을 벗었고 큰소리가 오고갔으며 사무실을 공포분위기로 몰아갔습니다.

부위원장과 저는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당한 것은 아닙니다. 이미 1월초에 사표를 종용했지만 합당한 이유가 없어서 내보낼 수가 없었고 당에 와서 자신의 입지를 내세울 수가 없으니 이런 식의 고함과 공포분위기를 만들어 상근자를 위협하고 스스로 나가기를 원했습니다. 일반회사의 상사가 사무직원한테 하듯이 상근자를 대하였고 사무원 이상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책상에 앉자서 이런 상황을 다 보고 있으면서도 이광춘위원장은 한마디도 말하지 않고 수수방관했습니다. 그리고 기껏 부위원장님께 이야기 좀 하자고 했지만 감정이 상할대로 상한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하자는 것이냐고 반문하자 박장근사무국장을 데리고 담배를 피우러 가는 것이 다였으며 제가 왜 가만히 있느냐고 물으니 생각이 달라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고만 했습니다.

그 다음날 박장근사무국장은 나에게 사과할 이유도 없고 업무적인 일을 한 것이기 때문에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말했고 부위원장에게는 따로 할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위원장과 사무국장이 공식적으로 사과라고 한 것은 3월에 소식지를 통하여 당원들 앞으로 간 몇 줄의 사과문을 게제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 일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경주시위원회에서 일어난 일의 백분의 일도 당원들은 모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도 당사무실에서는 저에게 위원장과 사무국장이 보이지 않게 행한 협박과 조롱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고 일일이 나열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4월27일부터 진행된 공직선거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는 이런 반민주적인 행위의 결정판이었습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비례후보경선에 출마했습니다.

여성당원모임을 통하여 비례후보를 발굴하기 위해 여성당원모임을 여러 차례 거쳤습니다. 여성당원모임이 결정권을 가진 것은 아니였지만 비례후보가 경선이 되는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은 일이므로 단일후보를 내기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했고 추대된 여성당원 중 저도 한 사람이였습니다.

저는 비례후보로 나가기 위해 당 상근업무를 수행하지 않은 것은 없었으며, 후보로나가는 것이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상근직을 사퇴해야한다는 조항은 당규에도 없고 어느 지역위 규약에도 없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중앙당 및 각 지역위원회 여성후보가 나가서 당선된 지역도 있고 열심히 했으나 낙선 한 후보는 당 상근직을 유지하며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경주시위원회에서는 제가 경선에 나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해임을 당했습니다.

여성당원 중 모두가 단일후보로 추천한 신경진당원이 끝까지 나가지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이광춘위원장은 비례는 포기할 수 없으니 저보고 서류준비를 하라고 시켰고 최영민당원에게도 똑같이 준비를 시켰으며 결과적으로 경선이 된 것입니다.  두 사람이 서류를 제출한 자리에서 전위원장과 현위원장 저와 최영민당원이 만남을가졌는데 이광춘위원장은 비례후보로 경선에 나가면 책임을 지고 당 상근직을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최영민당원도 평당원으로 같은 위치에서 정정당당히 경쟁을 하는 것이 맞고 상근자로 있으면 자신에게 불리하니 사퇴를 하는 것이 맞다고 했습니다.

중앙당선관위책임자 오충렬조직국장에게 당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서 현재 경주시위원회에 상근자가 비례후보로 나가 상근직을 사퇴 해야하는데 안하니 중앙당규약에 어떤 조건이 있는지 알려달라고 했으나 오충렬국장은 그런 조항도 규약도 전례도 없는 일이니 지역위에서 잘 의논해서 하라고 대답했습니다.

김홍섭전위원장이 중재를 하여 선거기간동안 후보자이니 총무부장업무를 정지시켜 줄 것을 제안했으며 제가 그렇게 하겠다고 수락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광춘위원장은 묵묵부답이였으며 대답을 하지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거기간중 총무부장역할을 계속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당사무실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선거사무실의 기능은 상실되었고 투표하러오는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고 선거사무실은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4월29일 운영위원회가 열리기 1시간 전에 이광춘위원장이 운영위 안건에 해임문제가 올라갔으니 스스로 사퇴를 하지 않으면 직권으로 해임을 시킨다고 하면서 문건을 읽어보고 결정을 내리라고 말했고 나는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사무실은 담배연기가 자욱했고 공포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며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지말라고 말하자 자신보고 한 말도 아닌데 김미숙당원은 미친년지랄하네 내가 피웠냐고 폭언을 퍼부었고 덩달아 김성태당원도 왜 큰소리로 말하냐고 얼굴을 들이대며 따졌다. 저 혼자가 다수에게 당하는 일은 비일비재하였고 정신적인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고 굉장히 힘이 들었습니다.

운영위원회에 해임건이 올라갔고 일부 운영위원이 승복할 수 없다고 하자 위원장이 직권으로 해임시키고 앞으로 일어나는 일은 자신이 책임을 진다고 말하고 운영위원회도 허지부지 끝이났습니다.

 4월30일 아침에 출근을 하자마자 박장근사무국장이 이창심동지 좀 봅시다. 이창심동지는 어제저녁에 해임됐으니 인수인계 해주소라는 짧은 말에 저는 직위도 없었고 직책도 없는 일 개인이었습니다.

공식적인 문건으로 달라고 했으나 주지 않았고 며칠 뒤 제 이메일로 해임서가 도착해있었습니다. 그래서 해임서를 당 홈페이지에 올렸고 지금까지 저는 왜 해임을 당해야하는지 이해 할 수도 없고 승복은 더더욱 할 수 없습니다.

지방선거가 시작되기 며칠 전에 저와 이광춘위원장 그리고 몇 사람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날 이광춘위원장은 만나자마자 자신의 입장을 변명으로 일관했고 미안하다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않았습니다.

저는 그날 이광춘위원장에게 세 가지를 제안했으며 그것이 받아들여지지않으면 끝까지 싸우겠다고했습니다.

제가 제시한 3가지는 첫째 해임서는 철회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둘째는 당상근자를 공개채용해라 셋째 위원장과 사무국장은 사퇴하라는 내용입니다.

며칠 동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면서 자신이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직권으로 해임을 처리한 사람이 직권으로 이런 문제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는 말을 어떤 식으로 이해해야될까요.

그리고 다른 사람을 통하여 들려온 대답은 해임서는 철회할 수 있고 당상근자는 경주시위원회가 공식적인 기구가 아니므로 도당을 통해서 가능하도록해보겠으나 사퇴는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해임철회도 운영위를 통해서 하겠으며 선거가 끝난 뒤에 당원들에게 신임투표를 해서 심판을 받겠다고 합니다.

지방선거결과는 민주노동당경주시위원회에게 참패을 안겨주었습니다.

 다른 지역은 민노당이 선전했지만 경주는 달랐습니다. 왜냐고 말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은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선거가 끝난지 10일 지났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대답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보수정당도 선거의 책임을 지고자 하는 마당에 경주시위원회는 보수정당처럼 선거에 졌다고 대표자가 책임지고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참 이상합니다. 보수정당도 지는 책임을 진보를 지향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라는 민노당에서 책임질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말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민주노동당경주시위원회는 더 이상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 되는 정당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경주시위원회가 한 색깔로 칠해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해임시킨 것은 단지 제가 경선에 나갔다는 이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들의 조직원이 아니고 생각이 같지 않기 때문에  해임시킨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제가 제시한 세 가지를 이광춘위원장이 자기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조직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라야만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미뤄두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선거를 치루고나서 선거의 결과에 따라서 입장을 바꿔서 말하면 되고 또 당원투표를 통해서 신임을 물으면 또 불법선거를 하여 자신의 조직을 총동원하여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만들면 되니까 걱정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원여러분! 이런 경주시위원회의 실정을 얼마나 알고 투표에 임했습니까?

이광춘위원장이 얼마나 비민주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인지 알고 계십니까?

혹 일방적인 한 쪽 말만 믿고 투표를 한 적은 없으십니까?

정말로 경주시위원회가 당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을 대변하는 당이라고 생각합니까?


재활용선별장아주머니들을 해고했다고 백상승시장에게 시장후보토론회에서 따지고 물을 때 이광춘위원장은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의 모습을 반성해봤을까요.

당상근자를 직권으로 해임시킨 자신과 백상승이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본인은 몰랐을까요.

이광춘위원장은 민주노동당 당원을 허수아비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저도 당원입니다.

제가 하는 행동이 당을 분열시키고 해집는 행동이라고 말하고 싶은 분도 있을 것입니다. 단편적으로 보면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중재의 노력을 했고 문제가 커지기 전에 해결하라고 여러 사람이 말했지만 아무런 실천이나 노력도 하지 않았으므로 제가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경주시위원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당원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십시오.

이광춘위원장이 이 모든 문제의 핵심에 있고 당위원장이라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당원여러분들이 이야기해주십시오.

저의 해임철회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민주노동당경주시위원회는 아무런 희망을 걸 수 없습니다. 경주시위원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십시오.

견제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그리고 저는 제가 당한 일이 일 개인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체 진보진영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고 앞으로 경주지역의 운동방향을 어떤 식으로 잡아가야할 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다음카페에 “에밀레 종소리”라는 공간을 만들어 여러분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경주시위원회에서 일어난 일을 소상히 밝혀두었고 일반회원들이 볼 수 있게 공개해 놓았습니다. 여러분들과 앞으로의 일도 상의할 것입니다.


끝까지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10년 6월 14일


전 총무부장 이창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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