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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홍지욱동지 집단폭행·납치기도 …저녁 귀가 지역동지 폭행
작성자 지부
댓글 0건 조회 3,490회 작성일 200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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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두산중공업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해 조합원 다수가 병원에 후송됐다.

사건의 발단은 회사 용역경비들이 금속노조 경남1지부 홍지욱 조직부장을 집단폭행한 것.
낮 3시30분경 해고자 강웅표·한삼수 동지가 회사 중문 쪽 철조망에 현수막을 달려고 하자
경비들이 달려와 현수막을 철거하려고 했다. 이 때 강웅표동지가 지회 사무실에 연락해 홍
지욱 부장 등 2명이 차를 몰고 가던 중에 폭력이 발생했다. 홍지욱 부장이 탄 차가 중문으
로 가는 길목(구 중앙주차장입구)에 도착하자 경비들이 차를 막고 강제로 차에서 끌어내려
용역경비 50여명이 자신들이 타고 온 봉고차로 강제 납치를 시도했다.

홍부장이 이에 저항하자 시멘트 바닥에 내동댕이 치어 머리에 심한 충격이 올 정도로 여러
번에 걸쳐 넘어뜨리고 군화발로 머리와 가슴, 배, 다리를 집중적으로 짓밟아, 홍부장은 의식
을 잃었고 연락을 받은 조합원들이 달려가 홍부장을 지회사무실로 옮겨졌다. 이후 조합원들
은 본관으로 가서, 경비대원 담당 부서인 비상계획팀 사무실에서 화분 등을 던지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비상계획팀 이상출부장이 얼굴에 화분을 맞기도 했다.

대책위에 의하면, 오전에 경비반장이라는 사람한테 전화가 와 출입증 문제로 정문에 나올
것을 요구하며 홍지욱 동지가 두산 안에 있는 것을 확인했던 것, 본관 앞에 차량 두 대에
나눠 타고, 용역경비들이 대기하고 있었던 것, 홍지욱 본인임을 확인하지 않고도 홍지욱 동
지인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다른 동지들을 끌고 가면 "그 새끼가 아니야"라고 소리질렀
던 것, 촬영방해까지 막는 계획이 있었던 점 등의 정황이 홍지욱 동지를 납치하고 폭행했던
것 등으로 미루어보아 이 사건이 "계획된 테러"였다는 것이다. 용역경비들은 체포영장이 발
부된 홍지욱부장을 경찰에 넘기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밤 10시 30분 경에는, 낮에 발생한 폭력사태에 항의하는 집회를 마친 지역동지들 중 일부
가 돌아가려고 하다가 폭행을 당해 큰 충돌이 일어났다. 일부 동지들이 회사 밖으로 나가려
고 하자 주차장 근처에서 숨어있던 용역경비들이 조합원들을 붙잡아 폭행했고, 조합원들과
용역경비들이 충돌해, 센트랄지회장이 코뼈가 내려앉는 큰 부상을 입었고 그 외 다수의 동
지들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격렬한 싸움이 일어나 용역경비 몇 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갔다. 현장에 있었던 지역언론사의 한 기자는 용역경비들이 쇠파이프로 무장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저녁에 열린 집회에서는 경비들이 집회대오 안으로 돌멩
이를 던져 조합원들이 머리를 맞기도 했다.

분신사망대책위는 "최근 홍지욱 부장을 비롯한 4명에게 출입금지 가처분신청을 해놓은 상태
에서 일어난 오늘의 집단폭행 납치 기도는 회사의 치밀한 사전지시로 일어난 것"이라며 "이
에 대해 명백한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함과 동시에 "대책위는 관계기관에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방어와 대책을 강구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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