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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결코 고소로 길들여지지 않는다 '송곳' 김경욱 데이트폭력 두 번째 글
작성자 김나림
댓글 0건 조회 2,711회 작성일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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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결코 고소로 길들여지지 않는다 ‘송곳’ 김경욱 데이트 폭력 두 번째 글


지난 번 글에서 데이트폭력 가해자 김경욱의 모든 고소취하와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고소취하를 언급한 것은 그만큼 고소당한 피해자들의 건강이 악화되어 위중하기에 그랬던 것이다. 그가 SNS에 썼던 비방글 처럼 ‘협박’ 이 아닌 ‘경고’ 로써, ‘사법기구를 통한 해결’ 이 아닌 ‘운동적 해결’을 촉구했다. 그러나, 김경욱은 계속 고소를 멈추지 않았고 현재 고소당한 사람들은 2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미 판결이 난 몇몇의 사람들은 기소유예를 받았다. 김경욱이 고소당한 사람들이 마치 중대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과장해도, 사실상의 판결은 경미했다. 이 사건 자체가 경미한 사건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김경욱은 고소남발을 통해서 표현의 자유와 비판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김경욱은 고소한다는 협박으로 글을 내리게 하고, 지금 당장 전화를 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협박해서 신상정보를 파악한 다음, 고소하는 비열한 방법으로 고소를 했다. 또한, 게시판 글을 내리지 않을 경우 그 단체도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관련 글을 쓴 사람이나 삭제하지 않은 단체들을 향하여 “찌질이 운동권” 이라고 폄하하고 고소를 남발하면 모든 것이 다 통하리라 생각되는가? 김경욱은 왜 이렇게 아둔한 방법을 계속 고집하는 것일까?

<쉽지 않은 일이지만 누구에게나 두 번째 기회는 있다. 그것은 자기부정능력에 달려있다. “ 나는 대단하다.” 는 주문에 걸린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중략) 자기부정이 안 되는 이유는 기득권으로 현실이 만족스럽거나 도취로 분별력을 잃었기 때문이다.(한겨레 사설칼럼 정희진의 ‘자신을 부정하는 능력’ 중에서>

아마도 김경욱이 이 방법을 고수하는 것은 ‘자신이 대단하다.’ 라는 자만감에 도취되어 있고, 잃을 것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김경욱이 고소를 하면 할수록 상황은 결코 김경욱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아무리 ‘송곳’ 이라는 드라마가 김경욱을 영웅으로 치장하지만, 이제 김경욱의 데이트폭력에 대해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 않던가? 고소를 남발하고 진실을 덮으려 할수록 김경욱에 대한 평판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처음에 한 두 사람이 글을 쓰더니, 이제는 그것이 일파만파가 되어 다수의 사람들이 그를 비판하는 글을 쓰고, 다수의 대중이 김경욱을 혹평하고 있다. 이는 누구도 아닌 김경욱 자신이 스스로 파 놓은 무덤이다. 진실은 결코 고소 따위로 길들여지지 않는다. 부디 현명한 방법을 선택하기 바란다.

얼마전, TV에서 방영된 데이트폭력의 유형에는 폭행. 성폭력. 폭언. 협박. 금전갈취등이 모두 포함된다. 김경욱은 상습적으로 물건을 집어던지고 물건을 발로 차는 등의 위협과 잦은 욕설. 폭언. 살해협박과 그리고, 금전갈취까지 했다. 김경욱은 동거기간 4년 동안 생활비를 거의 지급하지 않았고, 자신의 주유비. 음주비. 통신비. 소액결제비용까지 피해자가 부담했고, 계좌이체로 송금한 빌려간 돈 천 여만원 까지 합친다면, 그가 뒤늦게 일부 갚은 것을 제외해도 3천여 만원이 훨씬 넘는 액수에 달한다. 이는 피해자의 개인 생활비. 병원비를 제외한 금액이며, 김경욱은 아이들 공부방 학습비도 지급하기로 약속해놓고 단 한 번도 지급한 적이 없었다. 김경욱이 나중에 700만원을 갚은 것은 자신이 부담하기로 한 11개월 치 오피스텔 월세이다. 가해자측의 주장대로 피해자가 위자료를 받기 위해 폭로를 했다는 자체가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다. 만약에 가해자측의 말대로 피해자가 위자료를 받기위한 목적으로 폭로했다면,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없는 가처분 조정에 결코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랜 해고생활로 그의 생활이 힘들어서 신용불량자가 되었다는 말은 거짓이다. 동거기간 동안 매월 4-500만원의 급여를 받던 중에도 그는 피해자에게 많은 것을 부담하게 했다. 사실은 그의 동생이 주식으로 가산을 탕진했으며 그로 인해 김경욱은 신용불량자가 되었던 것이다.

결국, 그의 폭력은 그가 말하는 ‘간헐성 폭발장애’ 보다도 피해자를 억압하고 연애초기에 약속했던 ‘이혼’ 과 ‘법률혼’ 에 대한 언급을 막고, 금전을 갈취하며 한 여성을 지배하기 위한 도구로써 폭력을 사용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리고, 피해자가 아이들과 부인에 대해 언급한 것은, 사생활 노출을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부인 또한 김경욱의 ‘폭력’ 의 희생양이기 때문이었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김경욱에게 지금의 피해자와 비슷한 형태의 데이트폭력을 당한 여성 또한 존재한다. 이 사실에 대해서도 아는 사람이 다수이다. 그의 데이트폭력은 단순히 일회성이 아니라 상습적이라는 얘기이다. 그는 자신의 폭력을 감추기 위해 항상 자신의 부인과 연인이었던 사람들을 ‘정신이상자’ 나 ‘미친여자’ 로 몰아갔다. 이러한 형태가 상습적으로 반복 되었기에 피해자는 더 이상 자신 같은 피해자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폭로를 한 것이다.

김경욱에게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 고소를 남발한다고 해서 사태가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김경욱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고, 아직 피해사실의 반조차도 쓰여지지 않았다. 김경욱이 계속 고소로 일관한다면 사태는 더욱 걷잡을 수 없이 악화일로를 걷게 될 것이다. 김경욱은 모든 고소를 취하하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공개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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